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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공모시장서 올 한해 1조2천억 자금 조달
SK, 공모시장서 올 한해 1조2천억 자금 조달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1.25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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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출처=SK
최태원 SK그룹 회장./출처=SK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SK가 이달 24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올 한 해 동안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SK는 이달 2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사전청약이 모집규모를 상회해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년 만기(290-1회) 7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500억원의 수요가 몰렸고, 5년(290-1회) 600억원 수요예측에서는 3300억원의 사전청약이 발생했다.

각각 청약 경쟁률이 5대1 이상으로, 10년물 700억원의 사전청약에서는 3300억원의 매수주문으로 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는 이달 회사채 발행재원 중 1000억원은 회사채 차환에 지출할 예정이며, 나머지 140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SK는 오는 12월 18일까지 기업어음(CP) 200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발행재원(1400억원)으로 우선 충당하고 600억원은 자체자금으로 상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 한 해 1조2000억원 공모시장서 자금 조달

SK는 이달 2400억원 발행까지 포함해 올해 총 1조2000억원을 공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대부분 차환과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발행했고, 기관투자자의 높은 수요로 발행금리도 낮았다.

지난 9월부터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이달 SK는 회사채를 각각 1.760%(3년만기), 1.844%(5년만기), 1.906%(10년만기)에 조달했다.

SK는 기준 국고채 금리 대비 마이너스 0.12%포인트 가산한 이자율로 산정됐다. 22일 기준 국고채 금리와 비교해 볼때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2일 현재 3년, 5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1.456%, 1.541%, 1.627% 수준이다. SK는 내년(2020년)에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총 1조1300억원이며, 이 가운데 47%인 5300억원은 상반기에 만기일이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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