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5 (금)
유통업계에 부는 ‘세대 교체 바람’...현대백화점 이동호 부회장도 물러난다
유통업계에 부는 ‘세대 교체 바람’...현대백화점 이동호 부회장도 물러난다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11.25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현대백화점
출처=현대백화점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지난달 이마트가 컨설팅 회사 출신 강희석 대표를 새로 영입하면서 유통업계에 ‘세대 교체 바람’이 본격화 된 가운데 현대백화점 그룹도 주요 임원이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및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이 함께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호 부회장은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했으며, 2012년부터 한섬, 리바트,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등의 인수 사업을 총괄했고, 2017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동운 사장은 1985년 현대그룹에 들어와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7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그룹 핵심 경영진 교체로 안정보다는 과감한 변화를 내세워 유통업계가 처한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의 공세 속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6월 대전 프리미엄아울렛, 11월 남양주 프리미엄아울렛, 2021년 1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 '여의도 파크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식품몰·패션몰 등 온라인 전문몰을 선보이는 등 신규 사업도 성공시켜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현대백화점이 다음 달 정기 인사 때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