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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수요 급증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시, 요건 강화 추진
청약수요 급증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시, 요건 강화 추진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11.3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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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현장./출처=시사브리핑DB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현장./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경기 과천시의 지식정보타운에 대한 청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이전보다 요건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향후 시장 상황에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과천시의 이같은 의지는 최근 공동주택을 우선 공급받으려는 외지인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상승과 분양 당첨 기회 저하를 우려하는 원주민의 우려가 커진데 따른 조치란 분석이다.

과열 양상 보이는 과천 부동산 시장

30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6개월간 약세를 보인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이 7월부터 상승 전환해 8월 말까지 두 달간 3% 넘게 상승했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9㎡는 지난 5월 6억8천만원 선이던 전셋값이 9월 8억∼8억5천만원으로 1억2천만∼1억7천만원가량 급등했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전용 103.64㎡는 5월 6억∼7억원 선이던 전셋값이 9월 7억5천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달 7일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43% 오르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 목적으로 외지인이 몰리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석정보타운 우선공급 요건 강화 추진

이 같은 시장 상황 속에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우선공급 거주기간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7일 과천시는 27일 브리핑을 열고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지구 내 공동주택을 우선 공급받기 위해 외지로부터 유입되는 전입 세대로 인해 전세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연되고 있는 분양일 정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공급 거주기간을 강화해 줄 것을 경기도와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분양가심사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과천시가 부동산 투자자의 집중 관심을 받으면서 지식정보타운 분양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이라도 전입하면 우선 공급 거주 기간 1년을 충족시켜 손쉽게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과천시 측 설명이다.

이에 시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34조, “대 규모 공공주택지구의 주택은 경기도지사가 정하는 기간 이상 거주 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과천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월세 급등 등 주거 문제 대책을 경기도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분양요건인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거주기간 요건' 변경 방안이다.

시는 전입·전출 세대 변동 및 위장전입, 전세가격의 변화 등 여러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우선 공급 거주 기간을 강화하 거나 특정 시점 이전에 전입한 세대에 대해 우선 공급하는 방법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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