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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제2의 이완용'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제2의 이완용'
  • 김지혜 기자
  • 승인 2009.04.2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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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의 고집불통, 우격다짐 정치 종말 고해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외통위에서 불법 날치기 처리된 것에 대해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노골적인 친미행보를 넘어서서 감당할 수 없는 매국행위 등 동원할 수 있는 최대 강도의 용어를 사용해 비난을 퍼부었다.

박 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 정론괸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에 미국의 경제위기를 대신 짊어지려는 고통분담을 친미정권 한나라당이 앞장섰다.”고 말하고 “박진 위원장의 손은 손이 아니라 의사봉이었고, 세 번의 손 방망이 소리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우리나라를 미국의 경제속국으로 전락시키는 망국의 통곡소리였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두 번의 날치기 처리로 역사적 대죄를 지은 박진 위원장은 제2의 이완용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미국발 경제위기 상황 하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구한말 일본에게 주권을 헌납한 을사늑약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한미 FTA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손 쓸 수 있는 카드는 없다. 미국으로부터 자동차, 농업부문의 재협상 요구는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미국의 재협상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이것저것 미국 측의 요구를 다 들어 주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짝사랑은 병증에 가깝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처리하든 말든 일말의 관심도 없다. 그래서 한나라당의 미국에 대한 옹고집스러운 사랑은 외사랑이고, 이명박 정권의 고집불통, 우격다짐의 정치는 이제 종말로 치닫고 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본회의 처리를 결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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