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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 완료 ‘청신호’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 완료 ‘청신호’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2.13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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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시아나항공
출처=아시아나항공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연내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품으로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협상 주체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사실상 협상에 타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부여되는 12일을 넘기기는 했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쟁점에 합의한 만큼 세부 사항 조율을 거치기만 하면 연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마지막 쟁점으로 부상했던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한도에 대해 구주 가격의 10%(약 320억원)로 명시하는 것을 양측이 합의하면서 협상 타결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앞서 컨소시엄 측은 기내식 사태의 과징금과 금호터미널 저가 매각 의혹 등의 향후 여파를 고려해 특별손해배상 한도를 10% 이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금호 측이 이에 반대하며 협상이 순탄치 못하는 듯 했으나 10%로 최종 합의를 봤다.

아울러 구주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놓고도 협상 초반 이견이 돌출됐지만 이 역시 컨소시엄의 요구대로 구주 매각 가격은 3200억원 대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 대금으로 그룹 재건에 나서야 하는 금호는 당초 구주 가격으로 4000억원 대를 주장했으나.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컨소시엄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향후 금호는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을 결정할 계획이다. SPA 체결은 오는 26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연내 SPA 체결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아시아나항공의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교체한 뒤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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