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BNK금융그룹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고객과 주주가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17일 BNK금융은 그룹 4대 핵심 부문인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 부문 중심의 조직 체계는 유지하면서 비이자 수익 증대를 통해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WM과 CIB 부문의 조직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WM고객본부 산하에 'WM상품부'를 신설했다. 최근 고위험 투자상품의 투자자 보호가 이슈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WM상품 기획 업무를 분리해 별도 부서로 신설했다.
WM상품에 대한 전문성과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WM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해 비이자 부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CIB부문은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계열사 CIB부문을 결합하여 원스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그룹CIB센터'를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NK투자증권 내 '부울경영업그룹'을 신설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서울지역 CIB 전담 조직인 '서울CIB센터' 신설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BNK투자증권 부울경영업그룹장은 증권과 WM부문 전문가인 김상홍 부사장이 맡게 된다.
또한 지역금융 최초로 지주 내 내부회계 전담 조직도 만든다. 이 조직은 내부회계관리 업무 기획과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예정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독립성 강화와 제도 운영의 실효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
부산은행은 디지털 부문 미래형 신(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블록체인·모바일결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연계한 미래형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간편결제 시장의 급격한 확산에 대응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썸패스'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은행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략기획부 내 신성장 사업 확대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별도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IB사업본부 내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지역 내 선박금융, 해양관련 펀드 출투자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경영환경을 감안해 하반기 중 지주 인력을 대폭 축소해 영업 현장으로 배치한 BNK금융은 앞으로도 그룹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슬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가치 중심의 영업 추진과 함께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