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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애물단지 ‘보잉 737맥스’, 결국 생산 중단
이스타항공의 애물단지 ‘보잉 737맥스’, 결국 생산 중단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2.1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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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이스타항공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이스타항공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보잉 737맥스’이 결국 생산이 중단될 전망이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두 차례 추락 사고를 낸 뒤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신형 여객기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장 마감 후 성명을 통해 “737 맥스 생산 라인의 가동을 내년 1월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미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737 맥스 기종을 월간 40대 가량 생산해왔다.

보잉의 이번 생산 중단 결정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재운항 승인이 당분간 불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보잉 측은 지난주 미 연방항공청(FAA)과의 면담 후 737 맥스의 연내 운항 재개를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와 올 3월 에티오피아항공이 5개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유사한 추락 사고를 내면서 승객과 승무원 346명 전원이 사망했다.

연이은 사고의 원인으로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결함이 지목됐으며,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보잉 737맥스8’를 도입한 지 1주년을 맞이한 국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업계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양상이다.

특히,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보잉 737맥스8’ 2대는 1년째 날개를 펴보지 못하고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방치 중이다.

뿐만 아니라 ‘보잉 737맥스8’ 도입을 통해 띄우려 했던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면허권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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