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에서 또 하나의 '히트상품'이 나왔다. 카뱅의 소액 저축 상품인 '저금통'이 출시 13일 만에 누적 계좌 개설수가 100만좌를 돌파했다.
앞서 인기를 끌었던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을 포함해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출시했던 상품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25일 카뱅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저금통 누적계좌개설 수가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카카오뱅크 업데이트가 이뤄진 뒤부터 저금통 가입이 가입했던 점을 고려하면, 만 12일 21시간 만에 달성한 수치다.
저금통은 이용자의 연령층 70%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과 자동, 재미라는 코드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별로는 여성이 65.2%, 남성이 34.8%였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어린 시절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던 추억을 되살리는 잔돈저축 상품이다.
매일 고객의 입출금계좌에 있는 1원 이상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금통 계좌에 자동 이체된다. 최대 저축 한도는 10만원, 금리는 연 2%다.
모은 금액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자판기 커피, 떡볶이 한 그릇 등 이미지만으로 짐작하도록 했다. 다만 월 1회, 매월 5일에만 '엿보기' 버튼이 활성화돼 실제 쌓인 금액을 볼 수 있다.
카뱅 관계자는 “금액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저축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들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거 같다”며 “앞으로 좋은 저축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재미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