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올해 4월 15일로 예정된 총선에 불출마 할 것을 선언했다.
2일 여상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좇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않는 작금의 정치 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특히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법치와 협치 그리고 국익을 포기한 국회에 더 이상 제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이러한 망국적 정치 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저에게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뿐이라 생각한다”면서 “21대 국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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