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00 (금)
올해 총수들이 강조하는 키워드...'고객’
올해 총수들이 강조하는 키워드...'고객’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1.0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쥐띠 해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초 기업 총수들은 신년사를 전해온다. 올해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강조한 키워드는 단연 ‘고객’이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데일 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의 2020년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고객'이 56회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42회) ▲미래(28회) ▲혁신(23회) ▲역량·가치·지속(각 21회) ▲변화·글로벌·새로움(각 20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고객'과 '성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빈도수 1, 2위를 차지했다. '고객'은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 동안 '고객'이 10위권에 포함된 해는 2010년과 2015년(각 3위), 2018년(6위) 단 세 번 뿐이었다.

2위 키워드인 '성장'은 지난해 41회, 올해 42회 각각 언급됐다. '성장'은 2011년부터 10년 연속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3위 내 포함된 단어다. '미래'는 지난해 9위(24회)에서 올해 3위(28회)로 올랐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글로벌'은 9위로, 4위와 5위였던 '가치', '시장'은 5위, 11위로 떨어졌다. 또한 각각 28회, 27회 언급돼 6, 7위에 올랐던 '경쟁', '새로움'은 12위(17회), 10위(20회)에 그쳤다.

CEO스코어는 “지난해에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신년사에 담겼다”면서도 “올해는 국내외 경기부진의 지속으로 지난해보다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예감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자체적인 혁신과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