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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브리핑] 줄잇는 인상 러시...“당분간 계속될 듯”
[식품브리핑] 줄잇는 인상 러시...“당분간 계속될 듯”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1.05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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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식·음료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말 햄버거와 콜라, 라면 등 국민들이 사랑하는 주요 식품들이 인상된데 이어 올 들어 커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달 27일 대표 메뉴인 '와퍼'를 포함해 버거류 20종과 사이드 메뉴 6종 등 총 27종의 가격을 평균 2.5% 인상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롯데리아도 버거류와 디저트 등 제품 26종의 판매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의 대표 식품인 콜라와 라면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코카콜라는 11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다.

대표 라면업체인 농심도 지난달 27일 '둥지냉면'과 '생생우동'의 출고가를 각각 12.1%, 9.9% 인상했다. 이들 기업들은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 등을 꼽았다.

올해 들어서도 가격 인상 러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싱글오리진 커피' 등 29종의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아메리치노'는 5100원에서 5200원으로, '싱글오리진 아메리카노'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랐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임차료,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 러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 등에 따른 부담으로 언제 가격 인상을 발표할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레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상 연말 연초에 여러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 때문에 당분간 또 다른 가격 인상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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