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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환 보유액, 사상 최대치...4088억 달러 돌파
韓 외환 보유액, 사상 최대치...4088억 달러 돌파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1.06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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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한국의 외환 보유액이 지난해 12월 기준 4088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8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13억6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로, 10월과 1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으로 구성된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해 12월 중 1.7% 하락해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2월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3.4%, 유로화는 1.8%, 영국 파운드화는 1.6%, 엔화는 0.6% 강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을 자산구성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3850억2000만 달러(전체 94.2%)로 한 달 전에 비해 85억1000만 달러가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도 27억9000만 달러(0.7%)로 1억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28억5000만 달러(3.1%)로 73억1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 달러가 준 33억5000만 달러(0.8%)를 기록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1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956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173억 달러로 2위, 스위스가 8366억 달러로 3위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의 금 보유고는 47억9000만 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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