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쌍용자동차 코란도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Dakar Rally)' 제 1구간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8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코란도의 다카르 랠리 버전인 '코란도 DKR'은 지난 4일(현지시각)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Jeddah) 지역 다카르 빌리지에서 개최된 경기에 참가했다.
다카르 랠리 제 1구간 레이스는 제다(Jeddah)~알와즈(Al Wajh)까지 총 752Km를 달리는 코스다. 코란도는 자동차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10위, 자동차 부문 종합 33위를 기록하며 첫 라운드를 마쳤다.
쌍용 모터스포츠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는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코란도 DKR이 기대 이상으로 잘 달려줘서 좋은 레이싱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8년 티볼리 DKR, 2019년 렉스턴 DKR에 이어 올해 코란도 DKR로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라는 기록에 도전 중이다.
코란도 DKR은 올해 초 출시된 코란도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조한 후륜구동 랠리카로 출력 450마력, 최고속도 195Km/h의 6.2L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참가팀의 절반 이상이 중도 탈락하는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쌍용차는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이어 12년 만에 중동 지역으로 대회지가 변경돼 그 어느 경기 때보다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2020 다카르 랠리는 5일 제다(Jeddah)를 출발해 17일 키디야(Qiddiya) 까지 약 7500Km 거리를 12개 레이스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