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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대신 '경제제재' 선택
트럼프, 전쟁 대신 '경제제재' 선택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1.0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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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확전 대신 살인적인 경제제재를 선택했다.

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공군 기지 등 두 곳에 수십 발의 미사일 공격을 한 것과 관련해 즉각적인 군사 보복대신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국민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조기경보시스템이 잘 작동해 미국인 사상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란이 물러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은 사상 최고의 군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강력한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며 “미국은 군사력과 경제력 면에서 최고의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미군은 어떤 일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여러 옵션들을 계속 검토하면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이란에 대해 살인적인 추가 경제제재를 부과할 것이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국들이 이란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다. 우리는 중동산 석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란이 이번에 대미 보복을 한 것이 아니라 무력시위를 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 측의 해석이라는 게 미국 정가의 중론이다. 뉴욕 타임스(NYT)는 이날 “미국과 이란이 사태를 수습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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