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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만에 영업익 최저치...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4년만에 영업익 최저치...그럼에도 불구하고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1.0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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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바닥을 지나고 상황이 호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 감소한 27조71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34% 급락한 229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2015년(26조4100억원)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59조원, 영업이익은 34.3% 줄어든 7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를 6000억원 가량 상회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고가 스마트폰에서 예상을 넘는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멈췄고, 지난해 3분기부터 재고도 감소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애 대해 관련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와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낸드플래시가 19%, D램이 12%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갤럭시폴드 등 신형 고가 휴대전화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삼성전자의 올해 갤럭시폴드 판매 목표는 500만~600만대로, 지난해 판매량(50만~60만대)의 10배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12%, 41% 증가한 260조6000억원, 38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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