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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었나”...쿠팡, 해외發 상장 소식 들려와
“무르익었나”...쿠팡, 해외發 상장 소식 들려와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1.0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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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대표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출처=쿠팡
쿠팡 김범석 대표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출처=쿠팡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전문기업 쿠팡이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흘러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쿠팡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쿠팡이 오는 2021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쿠팡이 내년 상장을 위한 세금 구조 개편 등의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2010년 김범석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가 90억 달러에 이른다. 쿠팡의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사상 처음 12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투자자로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투자회사 비전펀드와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 세콰이어 등이 있다.

IB 업계에서는 쿠팡이 현재까지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보다는 나스닥 등 해외 상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쿠팡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회장의 투자회수 전략으로 상장을 검토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을 검토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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