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9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촛불사기 더불어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보이콧’을 선언했다.
진 전 교수는 “우리에게는 한 장의 표가 있다. 그 표를 어디에 던질지는 각자 알아서들 하시되, 다만 한 가지 절대로 쟤들(민주당)한테 주지는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쟤들은 '그렇다고 너희들이 자유한국당 찍을 거냐?'란 것인데, 한국당 안 찍어도 된다. 민주당 보이콧만으로도 박빙 지역에선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하지만 선거결과보다 중요한 건 한 장의 표로 우리가 매우 화가 났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도 못 하면 정말 바보죠. 누가 되든 신경 쓰지 마세요. 누가 되든 어차피 똑같은 짓 할 테니까”라고 일갈했다.
그는 “나는 이번에 녹색당 찍을 것이다. 진보든 보수든 정치판에서 586좀 안 봤으면 좋겠다. 지긋지긋하다”라면서 “핀란드에선 34세 여성이 총리가 되던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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