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지난해 내내 어두운 터널을 지났던 수출이 경자년 새해 들어 살아날 움직임이 보인다.
올해 초 첫 수출입 실적 집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다만 현재까지 반도체 업황 부활 등이 반영된 게 아닌, 지난해의 기저효과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관세청의 '2020년 1월 1~10일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수출은 1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4억 달러로 5.7%(8억30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1월 초와 조업기간이 같은 올해 1월 초 수출입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수출 3.7%(4억7000만 달러), 수입 7.6%(1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반도체(11.5%), 석유제품(30.6%), 선박(0.1%) 등에서 늘었다. 반면 승용차(-4.6%), 무선통신기기(-4.8%), 자동차 부품(-9.6%)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1.7%), 일본(6.0%), 홍콩(26.5%), 중동(45.3%)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3.5%), 미국(-12.0%), EU(-5.9%)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원유(40.7%), 석유제품(73.0%), 정밀기기(7.1%) 등은 증가했다. 기계류(-2.5%), 석탄(-36.5%), 승용차(-32.1%)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동(30.1%), 미국(26.1%), 호주(9.2%), 베트남(7.3%) 등은 증가했다. 중국(-1.1%), EU(-3.8%), 일본(-18.7%)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