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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회의 연 윤종원 기업은행장...'혁신 금융' 강조
첫 공식회의 연 윤종원 기업은행장...'혁신 금융' 강조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1.14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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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 관련 문재인 대통령 "사실상 문제없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출처=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출처=IBK기업은행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이른바 '낙하산 논란'과 함께 노조의 반대로 열흘 넘게 출근길이 막혀 있는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첫 공식회의를 열고 '혁신'을 강조했다.

14일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이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취임 후 첫 '경영현안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제도 개혁 등을 통한 '혁신금융' 선도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등 조직문화를 포함한 '경영 혁신'을 강조했다며 이와 관련해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국-이란 간 갈등 등 국제 경제상황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방지 대책도 논의했다.

은행장 주재로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기업은행 경영현안점검회의는 모든 임원들이 모여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주요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회의 주재가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은행장의 의지”라며 “현재 사업그룹별로 업무 현황과 계획 등을 보고 받고 경영 계획을 구상하는 등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관치 금융'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업은행은 정부가 출자한 국책은행, 정책금융기관으로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며 “윤 행장이 내부 출신이 아니라고 해서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윤 행장이 경제, 금융 분야에서 과거 청와대 비서관과 IMF 상임이사를 지냈고 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도 했다”며 자질 면에서도 윤 행장 선임에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업은행 노조를 향해 “다음에 내부 발탁 기회가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이번 인사를 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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