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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MB 측근 천신일 회장’ 의혹 보도 균형 잃어
방송3사, ‘MB 측근 천신일 회장’ 의혹 보도 균형 잃어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4.2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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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방송 태도 아니라는 지적 나오고 있어"
최근 방송 3사의 저녁종합뉴스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미네르바’무죄선고와 민주당 등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천신일 의혹’에 대해 소극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민언련‘이 지난 20일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 3사의 저녁종합뉴스를 모니터링한 결과로 먼저 KBS, SBS,가 법원의 ‘미네르바 무죄 석방’의미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민언련에 따르면 “미네르바에 대한 구속에 대해 법원은 박씨가 ‘허위 사실’이라고 인식하고 글을 개제했다고 보기 어렵고, ‘공익을 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며 “법원의 이번 판결로 이명박 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이 얼마나 반민주적인 것인지 거듭 확인되었다.”고 지적하면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 KBS와 SBS는 ‘미네르바’ 구속의 문제점, 법원 판결의 의미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민언련의 주장은 “당초 박대성씨가 이른바 ‘미네르바’건으로 구속될 당시에는 떠들썩하게 보도했지만 이번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제대로 의미를 전달하지 않고 간략하게 “검찰의 주장과 법원의 판결을 나열”했을 뿐이라고 꼬집고 있다.

그러나 민언련은 같은날 방송 3사 모니터링에서 KBS와 ,SBS는 이명박 대통령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주장한 “자전거는 녹색성장의 동반자”라는 연설문의 일부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들 두방송사는 각각 고부가가치 자전거 시장을 일본이 독점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과 정부의 ‘첨단 자전거’ 산업 지원 정책을 연결시켜 적극 보도했고, SBS는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내용을 단순 전달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다는 것이다.

◆방송 3사 ‘MB 측근 천신일 회장’ 의혹 균형 잃은 보도
이어 민언련은 최근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MB 측근 천신일 회장’ 의혹에 대해서도 균형감 있는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민간인인 천 회장을 만난 배경과 이유 그리고 이명박 후보가 천 회장에게 빌려서 냈던 ‘특별당비’ 30억의 출처에 대해 국회에서 의혹 제기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 했지만 이들 방송사들은 단신으로 처리해 버렸다.

박연차 회장의 불법로비 의혹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롯해 일가족 전체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구여권 인사들이 대거 수사선상에 올라 전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관련성이 제기 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방송사의 이같은 보도 태도는 공정한 방송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방송사 길들이기에 나선 이명박 정부에 의해 신망 받은 뉴스 앵커의 이유 없는 교체와 낙하산 인사 등으로 방송사의 방송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의 이러한 보도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할 뿐 아니라 공영방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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