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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자격 자진반납한 사연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자격 자진반납한 사연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1.2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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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더불어민주당
출처=더불어민주당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2호로 발표한 원종건씨가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원종건씨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씨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 자체로 죄송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원씨는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며 자진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원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원씨가 했던 행동은 엄연히 데이트폭력이었고, 전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며 “구글에 원종건만 검색해도 미투가 자동으로 따라붙는다. 지금은 내려갔지만 네이버에도 해당 단어가 뜨곤 했다”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이어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려먼서 그는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각각 1장씩 게시했다.

이처럼 민주당 ‘영입2호’ 원씨에 대한 '미투'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원씨의 인재영입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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