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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한달여 만에 취임식...윤종원 기업은행장, “초일류 금융그룹 만들 것”
임명 한달여 만에 취임식...윤종원 기업은행장, “초일류 금융그룹 만들 것”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1.2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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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출처=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출처=기업은행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낙하산’ 논란으로 노조와 갈등을 겪었던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27일 만에 취임식을 가졌다.

29일 윤종원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새로운 60년을 내다보면서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은행과 자회사의 시너지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IBK의 글로벌 금융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행장은 “혁신금융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혁신적으로 변화해서 중소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부응해야 한다”며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에게 모험자본을 충분히 공급하고,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른 경영을 위해서는 법과 원칙의 준수와 함께, 철저한 윤리의식과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인사, 조직문화 등 전분야에서 상식이 통하는 경영을 정착시키고, 조직운영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은행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금융과 바른경영 추진을 위한 경영 키워드로는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고객중심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그동안 우리 IBK가 키코와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에서 잘해 왔지만, 앞으로도 금융상품의 판매나 위험관리에 있어 소비자인 고객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리테일(소매) 부문이 디지털을 통해 '생활금융'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처럼, 중소기업금융도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윤 행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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