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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당첨자 살펴보니...분양가 9억원 이상, 10명 중 7명이 3040세대
서울 청약당첨자 살펴보니...분양가 9억원 이상, 10명 중 7명이 3040세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1.2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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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시사브리핑DB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민영주택의 당첨자 중 30~40대가 전체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금융결제원 당첨자 통계로 서울에서 공급된 민영주택 당첨자 1만3941명을 분석한 결과 30대는 총 4989명으로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40대는 5200명으로 37.3%를 차지해 주택수요가 많은 3040 세대가 전체 당첨자의 73.1%로 조사됐다.

일반공급은 공급물량의 다수를 차지하는 가점제에서 40대의 당첨 비율이 높아 30대가 26.7%, 40대가 42.9%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일반공급 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가 가점제이며 85㎡ 초과는 분양물량의 50%를 가점제로, 나머지는 추첨제로 공급한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영향으로 30대가 전체의 66.7%를 차지, 30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 7년 이내로 도시근로자가구 평균 소득의 최대 130% 이내인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별로는 중도금 대출 기준인 9억원을 놓고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도 없다.

6억원 이하 신규주택의 30대 당첨자가 43.2%였으며 40대는 30.4%로 나타났다. 분양가 6억 이상~9억원 미만에서는 40대가 38.7%를 차지했고 30대가 36.1%를 기록했다.

아울러 분양가 9억원 이상에서는 40대가 40.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는 30.8%로 나타났다. 50대는 20.1%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통계는 무순위 청약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아 청약시장에서 30대의 기회가 많은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순위청약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청약통장 없이 공급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강남구 ‘디에이치포레센트’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와 이들이 해당 물건을 챙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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