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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中 현지 극장가는 개점 휴업 중
우한 폐렴에 中 현지 극장가는 개점 휴업 중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1.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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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우려에 중국 현지 극장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중국 영화국이 춘절 기간 모든 영화관의 임시 휴장을 요청하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CJ CGV는 일단 춘절 기간까지 임시 휴업을 하고 그 후에는 추이를 보고 영업 재개를 결정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시네마는 당초 춘절 기간(1.24~2.2)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영업 재개 일자를 무기한 연기했다. 중국 현지 기업 완다도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 기준 CJ CGV는 현지에서 134개 영화관을, 롯데시네마는 12개 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춘절 기간 중국 극장가의 입장 수입이 58억 위안(약 1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 CGV의 지난해 전체 총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4%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중국 비중은 23.5%로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어느정도 영향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배급사가 춘절 기간 개봉 예정이던 작품 7편에 대한 배급을 연기한 상태라 향후 영업을 재개하면 춘절 기간 개봉 못한 영화를 보러 손님들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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