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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반도체업계, 성과급 ‘대란’
삼성·SK 등 반도체업계, 성과급 ‘대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1.30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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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올해 성과급을 대폭 삭감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임직원에게 초과이익성과급(OPI·舊 PS) 지급률을 공지했다. 실제 지급은 오는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초과이익성과급은 사업부별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했을 때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제도로, 올해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가 연봉의 38%를 성과급으로 지급받을 전망이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았던 반도체사업부는 올해 절반 수준인 29%만 받는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는 28%, 생활가전사업부는 22%로 확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이날 성과급이 없다는 통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급감했다.

삼성의 경우 SK하이닉스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본급의 1500%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규정상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급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구성원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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