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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시장서 ‘기대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시장서 ‘기대주’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2.0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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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탄생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예상 기업가치만 최소 4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최근 다수의 국내 대형 및 외국계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하길 원하는 곳은 오는 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음반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으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먼 친척인 방시혁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방시혁 대표는 보통주 지분 43%(2018년 말 기준)를 보유해 최대 주주이다. 2대 주주는 넷마블(25.22%)이다.

빅히트는 BTS의 인기에 힘입어 해마다 실적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은 2142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배, 영업이익은 1.9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46억원에서 502억원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IB 업계에서는 빅히트의 지난해 매출액을 약 300억원, 영업이익을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진단했다.

때문에 IB 업계에서는 빅히트의 몸값이 얼마나 책정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빅히트의 예상 시가총액이 최소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종업계 상장사인 JYP엔터테인먼트(9000억원)와 SM엔터테인먼트(8000억원), YG엔터테인먼트(6000억원)의 시총을 훨씬 넘을 것이란 의견이 IB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3년 전인 지난 2017년 빅히트의 2대주주인 넷마블은 벤처캐피탈로부터 구주를 사들이며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약 8000억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BTS의 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구주 시장에서 빅히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상황”이라며 “가수 한 팀에만 의존하는 `원 그룹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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