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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보다 하락 가능성 대두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보다 하락 가능성 대두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2.0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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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2.0% 성장률을 겨우 달성했고 올해는 2.3%(한국은행 전망치) 또는 2.4%(정부 전망치)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한 폐렴’으로 인해 올해 추가 성장이 요원해 질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만약 우한 폐렴이 한국 내에서도 추가로 확산된다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0.7%포인트, 연간 최대 0.2%포인트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경연 측은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민간의 경제 심리 위축 방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과 자신감 피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중국과 긴밀히 연결돼 있는 한국 경제는 이번 사태가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대유행) 등급으로 발전한다면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3%에서 2.0%로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씨티은행은 우한 폐렴 예상 파급 경로를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격리 조치 등 노동 공급 감소에 따른 제조업 생산 감소, 소비 활동 감소 등은 부정적 영향이다.

온라인 상거래와 헬스케어 등 일부 분야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훨씬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판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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