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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發 악재부터 보이콧 재팬까지...진에어, 결국 적자전환
조현민發 악재부터 보이콧 재팬까지...진에어, 결국 적자전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2.0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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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진에어
출처=진에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진에어가 지난 2018년 4월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로 시작된 악재가 국토교통부의 제재, 보이콧 재팬으로 인한 일본 여행 수요 급감, 홍콩 사태 등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적자로 전환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9102억원, 영업손실 491억원, 당기순손실 5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경쟁적인 공급 증가 대비 여행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불균형, 보이콧 재팬 영향과 홍콩 사태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출처=한진그룹
조현민 한진칼 전무/출처=한진그룹

또한 지난 2018년 4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조현민 한진칼 전무(당시 진에어 부사장)으로부터 촉발된 정부당국의 제재도 악화된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국토부는 조현민 당시 진에어 부사장이 외국 국적자 임에도 국적항공사인 진에어의 이사로 재직 중인 점을 문제삼아 1년6개월째 경영제재을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신규 취항 및 기재 도입에 제한을 받는 등 비효율적 경영환경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일본 여행 수요 부진, 수급 불균형 등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 및 해외 판매 비중 확대,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진에어 측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제재 해제 지속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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