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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靑 선거개입’ 공소장 공개에 안철수 “靑, 범죄단체 수준”
동아일보 ‘靑 선거개입’ 공소장 공개에 안철수 “靑, 범죄단체 수준”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2.07 14: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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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동아일보가 청와대 선거개입과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의 공소장 전문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는 범죄단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공소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나쁜 관행이라며, 공소장 비공개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7일 동아일보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이 연루된 공소장을 적법하게 입수했다며, A4용지 71장 분량의 공소장 전문을 ‘동아닷컴’에 공개한다고 이날 지면을 통해 밝혔다.

이어 지난 2005년 이후 공소장은 국회가 요구하면 법무부는 전문을 공개해왔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소장 전문을 공개한다고 동아일보 측은 주장했다.

공개된 공소장에서 검찰은 송철호 시장의 수사 청탁 혐의와 관련해 청와대가 김 전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을 선거 전 18차례, 선거 후 3차례 등 모두 21차례에 걸쳐 점검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또 송 시장을 당선을 위해 청와대 7개 비서실이 동원돼 선거 과정에 개입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은 무엇을 알고 있었고 언제 그것을 알았는지 직접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청와대 8개 조직이 대통령 측근 선거에 동원됐다고 한다. 선거전략 수립지원부터 경쟁후보 하명수사 및 수사관리, 경선대상 회유까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청와대가 범죄단체 수준”이라며 “설마 이번 총선도 그렇게 준비중인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공소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나쁜 관행이라며, 공소장 비공개 입장을 강조해 왔다.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추 장관은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아 아직 피의사실 공표의 우려가 있다며, 정치적 오해 등은 자신이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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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2020-02-07 15:45:27
앗, 들켰다. 쥐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