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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싱가포르 전동차 시장 진출
현대로템, 싱가포르 전동차 시장 진출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2.08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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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제작할 싱가포르 주롱지역선 전동차 조감도/출처=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할 싱가포르 주롱지역선 전동차 조감도/출처=현대로템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현대로템이 약 36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발판으로 싱가포르 전동차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8일 현대로템은 지난 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 본사에서 육상교통청과 3586억원 규모의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 납품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 분 완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 및 응이엔 훈 핑 육상교통청장, 안영집 주 싱가포르 대사 등이 참석했다.

주롱은 싱가포르 남서쪽에 있는 공업지대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의 대규모 상업지구 개발 추진과 함께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열차 사업 추진 시 정차역 건설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주롱에 들어설 신규 노선인 주롱지역선에 투입되며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차량은 모두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 완료된다.

현대로템은 싱가포르에서 화차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한 적은 있지만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발주가 기대되는 추가 전동차 사업까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은 운행최고속도 70km/h에 3량 1편성으로 구성되는 무인운전차량이다.

차량의 주요 장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고장을 예방하고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ondition Based Maintenance, CBM)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 끝에 글로벌 선진 철도업체들을 제치고 싱가포르 전동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무인운전차량을 2000량 이상 수주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무인운전 차량을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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