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CJ CGV가 중국 내 모든 상영관의 영업을 중단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달 23일 중국 각 지방정부의 영업 중단 요청에 따라 다음날(24일)부터 중국에 있는 모든 CGV 극장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임대인과 임차료 감면 협의, 영업배상 보험 검토 등 영업중단 기간 손실 최소화 방안을 검토 및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종코로나 상황 해제 시 즉시 극장을 정상 운영하기 위한 점검표를 준비했다”며 “아직 영업 재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정부의 영업 허가가 나면 즉시 재개할 수 있도록 인력과 소독 등 준비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CJ CGV는 지난 2009년 중국에 설립한 CGI홀딩스(星控股有限公司)를 통해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중국과 홍콩에서 약 134개 극장과 1059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2018년 기준 중국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9%다.
이 가운데 신종코로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운영 중인 CGV 톈허시네마와 CGV 오르선시네마는 CGI홀딩스 자회사 UVD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각각 지분 70%씩을 보유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