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롯데케미칼에 이어 우울한 성적표를 들고 나왔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액은 1조3133억원, 영업이익 1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전방산업의 경기 둔화로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사상 최대 실적보다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대 중반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메셀로스(건축용첨가제), 애니코트(의약용 캡슐 원료) 등 셀룰로스 계열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의 실적은 지속해서 개선됐다.
하지만 ECH(에폭시수지 원료)와 가성소다 등 염소 계열의 전방산업 경기가 둔화하면서 전사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 3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셀룰로스 계열 등 고부가 스페셜티 화학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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