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제주항공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3094억원,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국인 출국자 둔화와 일본 및 홍콩 노선이 급감한 영향”이라며 “일본 노선 수요 급감을 대처하기 위한 동남아 노선 경쟁 심화로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줄었다”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환경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로 인해 중국 노선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 자체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17개의 중국 노선 가운데 인천~하이웨이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을 당분간 운항 중단하기로 해 1분기 실적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구조적인 출국 수요 둔화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진입으로 단거리노선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에 대한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시사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