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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락하는 롯데하이마트, 지난해 순손실 전환
쇄락하는 롯데하이마트, 지난해 순손실 전환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2.1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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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오프라인 시장에서 전자제품 유통의 대명사로 불리는 롯데하이마트가 쇄락의 길을 걷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012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해가 갈수록 영업이익이 급격하고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순손실로 전환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별도 회계 기준 영업이익이 1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또한 99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측은 영업권과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10월 롯데그룹에 편입된 롯데하이마트는 2013년 매출 3조511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하게 성장해 2017년에는 4조993억원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고 2018년에는 4조1127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해마다 매출이 증가한 만큼 수익성도 확대됐다. 2013년 영업이익이 1790억원에서 2014년 1444억원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5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2017년에는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롯데하이마트의 호실적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 시장 철수 등 큰 고통을 겪었던 롯데쇼핑의 실적 방어에 밑거름이 됐다. 롯데쇼핑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분 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롯데하이마트의 롯데쇼핑에 대한 이러한 역할도 더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이익이 1800억원대로 후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0억원대로 급감하며 순손실로 전환했다.

여기에 쿠팡 등을 필두로 가전 구매 채널의 온라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 카테고리의 온라인 침투율이 50%에 육박하는 상황인 만큼 오프라인 점포들의 경쟁력 회복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고 지적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올해 총 11개 비효율 점포들에 대한 폐점 및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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