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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아임뉴런과 맞손...뇌질환 파이프라인 강화
유한양행, 아임뉴런과 맞손...뇌질환 파이프라인 강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2.2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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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유한양행이 뇌질환과 관련한 파이프라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9일 연구소 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아임뉴런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3개의 뇌암·뇌질환분야 프로그램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기술도입 계약 규모는 총 537억원이다. 계약에 따라 아임뉴런은 계약금(12억원)과 특정 성과 달성시 마일스톤 대금(총 525억원)을 수령한다. 유한양행은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가지게 된다. 계약금은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지불된다.

아임뉴런은 지난해 4월 성균관대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가 설립한 연구소 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7월 6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아임뉴런은 약물전달 플랫폼 이외에도 약물의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생체내(in vivo) 라이브 이미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항암과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는 신약개발을 뇌질환 분야로 확대 중이다. 이번 공동연구로 R&D 방향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의 혁신적인 기초의과학 기술을 통해 유한양행이 새로운 질환 영역인 뇌질환부문에 진출해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앞으로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다양한 질환의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임뉴런 김한주 대표는 “지난해 창업과 투자유치 이후로 뇌혈관장벽 약물투과 플랫폼기술을 성숙시키는데 집중해 왔다”며 “본 공동연구 과제들의 성공적인 진행과 더불어 글로벌 수준의 기초의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개발 연구소 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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