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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양보한 이정현, 영등포을 출마...김민석·박용찬과 3파전
종로 양보한 이정현, 영등포을 출마...김민석·박용찬과 3파전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3.01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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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정현 의원 페이스북
출처=이정현 의원 페이스북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며 종로 출마를 양보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영등포을은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36년 선거정치를 통해 잔뼈가 굵은 저의 판단으로, 영등포을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사흘 뒤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이 지역구 출마 결심을 밝히자 같은 달 10일 황 대표에게 양보했다.

현재 영등포을에는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통해 김 전 의원이 공천됐으며, 통합당도 지난달 27일 박 대변인을 이곳에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과 미래통합당 박용찬 대변인에 이 의원까지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이 의원은 영등포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통합당은 영등포을에 대해 후보 등록 직전까지 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등과의 야권 통합경선에서 이겨 후보 단일화를 이룬 사례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면서 “대표선수가 한 명만 나서야 한다면 결국 야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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