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4:39 (목)
법정관리 졸업 후 유진그룹 편입된 ‘동양’, 4년새 수주 607% 증가
법정관리 졸업 후 유진그룹 편입된 ‘동양’, 4년새 수주 607% 증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3.02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동양
출처=동양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동양은 금호티앤엘이 발주한 8만톤 규모의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유진그룹에 따르면 동양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플랜트 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 4년새 수주실적이 607%나 증가했다.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는 8만톤의 유연탄을 저장할 수 있는 선형창고 및 이송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의 유연탄 종합물류업체인금호티앤엘은 지난 2013년부터 전남 여수 낙포석탄부두에서 유연탄 하역·보관·운송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기초파일 공사를 시작으로 철근콘크리트 공사, 루프(Roof) 제작 및 설치를 맡는다. 또 유연탄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와 전기계장 시설, 소방, 용수라인 등 부대시설도 구축한다. 이번 공사는 약 164억원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이 목표다.

동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규 수주로 영업력이 강화되면서 플랜트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의 수주불황은 법정관리 졸업 후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수주영업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법정관리를 졸업한 해인 2016년에 92억원이었던 산업·환경 플랜트 부문의 수주실적은 지난해 650억원으로 약 607% 증가했다.

동양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역량을 토대로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꾸준히 제고하고 플랜트와 회전기 사업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