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수용 기자] 이채관 미래통합당 경주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면서 만약 수용되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10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가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TK 지역 공천 갈등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현재 TK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천(私薦)을 했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예비후보 역시 공관위의 공천 결정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미래통합당의 TK 공천 갈등은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시대에 부합되지 않고 민심 배반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해당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 지역 경선에 자신이 제외된 것에 대해 “시대에 부합되지 않고 민심을 배반한 최악의 결정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재심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공관위를 향해 자신이 어떤 흠결이 있는지 무엇 때문에 경선조차 할 수 없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총선을 포기하는 것은 해당행위이면서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공관위를 향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한마디 설명도 없이 승복하지 못할 결과를 낸 것”이라면서 “어려운 국가적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는 심정으로 오로지 경주시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주시민을 향해서는 “호국보수의 본향이자 대한민국의 종가”라면서 “그들(공관위)의 공명정대하지 못한 불법 탈법행위를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지켜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TK 공천 갈등 폭발
이 예비후보와 같이 현재 TK는 공천 갈등이 폭발직전에 있다. 대구 달서갑 곽대훈 의원은 재심을 청구하면서 “4년 전 ‘서울TK인사’ 낙하산 공천으로 대구에서 2석을 빼앗긴 우를 범했다”면서 “이번 공천에 지역유권자들의 거부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반발했다.
대구 북구갑 이상길 예비후보는 “주민 의견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라면서 재심을 청구했다. 경북 경산시 이권우 예비후보는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이 혁신이냐고 따졌다. 대구 수성갑 이진훈 예비후보는 “제2 이한구 공천 파동이 재현됐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반발로 이들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탈락자들이 재심을 신청하더라도 뒤집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채관 예비후보 역시 재심을 신청했고,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공언했는데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이미 PK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탈당을 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홍준표 전 대표도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무소속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TK 역시 무소속 연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채관 예비후보 역시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무소속 연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