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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성장률, 당초 예상보다 ‘반토막’ 나나
韓 경제성장률, 당초 예상보다 ‘반토막’ 나나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3.1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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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금융
출처=KB금융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만만치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IB)가 한국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절반 가량에 가까운 수치를 내놔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한 달 전 2.1%에서 1.6%로 낮춘 데 이어 재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최근 다른 국가에서 감염이 급증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역풍이 더 심각해졌다”며 “세계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내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의 2배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 부문은 메르스 때보다 2배 위축됐고 2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안 등 여러 경기부양책을 단행하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공급망 차질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무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무역 영향은 이전의 중증 전염병 사례 가운데 최악의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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