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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전례 유무 따지지 말고 모든 수단 동원해야”
정세균 총리 “전례 유무 따지지 말고 모든 수단 동원해야”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3.2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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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무총리실
출처=국무총리비서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지금은 유례없는 위기상황으로, 전례의 유무를 따지지 말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처해야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단안전대책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는 용도가 한정돼있는 재난 관련 기금을 이번 코로나19에 한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이미 어제 재가를 마쳤다“면서 ”17개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기금 중 최대 3조8000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도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조성된 기금인 만큼, 시도지사들은 꼭 필요한 적재적소에 투입·활용돼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달 6일로 각 급 학교의 개학이 미뤄진 것과 관련, ”더 이상 학생들의 희생을 요구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정대로 개학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고통보다 더 큰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내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해외의 확산세가 매우 가파른 상황에서 국내 역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기간이 짧아서 어려움이 많은 줄 알지만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특히 입국자들이 검사 기간 체류할 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관계부처와 인근 지자체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국무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별도 회의를 개최해 논의하고, 이후 국민들에게 상세히 말씀드리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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