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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수혈받는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매각 결정
1조 수혈받는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매각 결정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3.31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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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조원 가량의 자금 지원을 받는 두산중공업이 자회사인 두산건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국책은행 지원에 앞서 그룹 차원에서 설득력 있는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100% 자회사인 두산건설 매각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투자 안내서(티저 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두산건설은 지속적인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상장폐지돼 두산중공업의 자회사가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두산건설 매각설이 계속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부실 자산을 두산중공업이 떠안고 알짜 자산만 매각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매각 카드를 꺼낸 것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의 1조원 지원에 앞서 그룹 차원에서도 설득력 있는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그룹 총수, 대주주인 ㈜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으행과 수출입은행 등은 두산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한 두산 및 주요 계열사 지분 등을 대출 담보로 받았으며, 자금 추가 지원 여부는 두산중공업의 자구 노력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 외에도 유상증자 등 유동성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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