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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창사 이후 첫 흑자...“상장 추진할 것”
티몬, 창사 이후 첫 흑자...“상장 추진할 것”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4.02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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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티몬은 지난달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억6000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 소셜커머스가 생긴 후 10년만의 첫 사례다.

티몬은 월간 흑자가 일시적으로 비용을 줄여 만든 단발성 실적이 아닌 만큼 앞으로 분기는 물론 연단위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빠르게 손실 폭을 줄이고 있으며, 오는 2021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티몬은 이 같은 빠른 수익성 개선이 타임커머스 효과라고 판단했다. 파트너사에게는 단기간 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리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어 티몬 역시 이득인 셈이다.

티몬에 따르면 2개월 연속 구매한 이용자가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한 이용자가 평균 3일에 한 번씩 구매를 반복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늘었다.

파트너 지표도 강화돼 지난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 개 파트너사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가량 늘었다.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사로 대상을 확대하더라도 평균 23% 매출이 올라 특가딜 효과를 증명했다. 파트너사 수도 46%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매월 100억원 흑자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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