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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환보유액,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3월 외환보유액,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4.03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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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3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2008년 미국의 리만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말 외환보유액은 4002억1000만달러(약 491조4578만원)로 전월 대비 89억6000만달러 줄었다.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3월 감소폭은 2008년 11월(-11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는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달러 매도 개입 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76억달러(89.4%), 예치금 317억2000만달러(7.9%), 금 47억9000만달러(1.2%), 특별인출권(SDR) 33억2000만달러(0.8%), IMF포지션 27억8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지난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92억달러)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67억달러), 2위는 일본(1조3590억달러), 3위는 스위스(8550억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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