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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北, 진보진영 원내 진출 가능성 높아져
울산北, 진보진영 원내 진출 가능성 높아져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4.27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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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 앞서"
[이흥섭 기자]4.29재보선에서 지난 17대에 이어 진보진영의 원내진출 가능성에 관심을 모았던 울산 북구 선거구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26일 울산북구 재선거의 단일후보로 진보신당의 조승수 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진보진영의 원내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김창현 후보와 조승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여 왔지만 양당의 입장 차이로 그동안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 했으나 이날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로 보,혁간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를 대형 사업장과 민노총 소속의 사업장이 많아 꾸준히 진보진영의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이번 재보선에서도 어느때 보다 진보진영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던 지역이다.

특히 이번 후보 단일화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승리한 바 있어 이날 후보 단일화 효과를 상승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에 비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어 보수진영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진보진영의 당선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경우 지난 23일 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이명박 정권 심팡’을 주장하면서 전격적으로 후보직을 사퇴해 진보진영에 힘을 싫어 준 것도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어 남은 이틀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떤 전략으로 민심을 공약하느냐에 따라 당락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변수는 한 가지 도사리고 있다. 민주당 김태선 후보의 중간 사퇴와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 성공에 위기의식을 느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와 무소속의 김수현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사상 초유의 진보대 보수라는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울산을 방문해 진보세력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겨냥, '좌파 척결'을 주장하며 보수 진영의 집결을 강조하고 나서는 한편 정몽준 의원 등 지도부가 울산에 대거 집결해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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