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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소상공 업체 10곳 중 8곳 매출 ‘반토막’
코로나19 장기화에 소상공 업체 10곳 중 8곳 매출 ‘반토막’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4.12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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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소상공 업체 10곳 중 8곳의 매출이 절반 가량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소상공 업체 139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9.5%인 1385곳은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지속될 경우 경영 상황이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73%인 997곳 소상공 업체들은 6개월 뒤에도 지금의 사태가 지속되면 이미 폐업을 했거나, 폐업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상공 업체들의 이 같은 반응은 코로나19가 최근 매출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사에 응한 소상공 업체 중 83%인 1125곳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휴업 등으로 매출이 전무한 곳도 전체 중 15.8%인 217곳에 에 달했다.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청주대학교 인근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N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이 급감했지만 소상공 업체들은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는 계속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소상공 업체 가운데 38.6%인 530곳은 임대료를 가장 부담이 되는 경영비용이라고 꼽았다.

N 사장은 “매달 임대료만 100만원이 넘게 나가는데, 매출 급감을 호소하며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월 한달간 임대료는 그대로 나가야 했다”면서 “임대료 문제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소상공 업체들은 임대료 다음으로 인건비를 가장 큰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소상공 업체 중 25.9%인 355곳은 인건비가 가장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기존 대출이자 부담을 호소하는 소상공 업체들도 많았다. 전체 조사업체 중 17.9%인 246개사는 대출이자를 경영상 부담 원인으로 꼽았다.

소상공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12조원의 대출정책을 내놨지만 "빚을 내서 버티라는 건 임시방편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하나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A 사장은 “정부가 코로나 사태 해결책으로 대출을 권장하고 있는데, 체력이 약한 소상공인 대부분은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 폐업 수순으로 갈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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