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국내 ICT 기업의 총 연구개발비가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ICT R&D 통계에 따르면 국내 ICT 기업의 2018년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0조2202억원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가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T 연구개발인력은 16만9281명으로 전년 기록한 15만8197명에 비해 7%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증가율보다 늘어난 수치다.
기업의 유형별로는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약 19.7% 증가한 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폭과 증가율이 대·중견·중소기업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돼 ICT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연구개발비의 92.6%, 연구개발인력의 73.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인공지능(AI) 등 ICT 핵심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CT 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통계결과를 참고해 ICT R&D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국내기업의 R&D 투자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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