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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 동남아 3각 금융벨트 구축...“비은행 부문 이익 증가 기대”
JB금융그룹, 동남아 3각 금융벨트 구축...“비은행 부문 이익 증가 기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4.23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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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B금융그룹
출처=JB금융그룹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JB금융그룹이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완료하면서 향후 비은행 부문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은행, 캐피털 사업을 벌인 데 이어 증권업에도 뛰어들었다.

23일 금융궘에 따르면 JB금융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인수와 관련해 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인수가격은 199억원(지급기준일 환율 적용)으로 알려졌다. JB금융은 지분 10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베트남 증권사를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번 인수 작업 완료를 통해 JB금융의 계열사는 총 7개(손자회사 포함)로 늘어났다. 향후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JB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4월 취임한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첫 인수합병(M&A)이다.

김 회장은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당시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베트남 증권사를 통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도 추진한다.

JB금융은 캄보디아(프놈펜상업은행), 미얀마(JB우리캐피탈)에 이어 베트남 진출까지 성공하며 동남아시아에서 '3각 금융벨트'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신남방 지역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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