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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디에스피, 1분기 당기순익이 급증한 이유는?
영우디에스피, 1분기 당기순익이 급증한 이유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4.27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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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 영우디에스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영우디에스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회계 기준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10배 가량 높다는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등을 차감한 금액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보다 금액이 낮다는 게 회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영우디에스피는 이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그 배경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 말 기준 파생상품 금융부채(제4회차 전환사채, 제5회차 전환사채) 평가 손실이 약 131억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손실 발생 규모에 대해 올해 1분기에는 ‘손실’ 대신 ‘이익’으로 반영해 매출 등 영업활동과 무관하게 발생한 ‘금융수익’으로 산입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어디에스피는 올해 포부는 남다르다. OLED 검사 소프트웨어인 비젼 알고리즘 기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와 경영효율화를 통해 2019년 3분기 이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도 평가이익으로 바뀌어 순이익에 기여를 했다.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LCD에서 벗어나 OLED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어 국내 대형 OLED 및 중국의 OLED 투자 확대 본격화가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는 큰 폭의 매출 증대 및 영업이익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우디에스피는 국내외 거래처들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과 OLED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또한 한국광기술원과 마이크로LED 응용 분야 검사 장비와 주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응용 카메라를 개발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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