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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 “예상 가능한 기본 질문만 해주세요”
구직자들 “예상 가능한 기본 질문만 해주세요”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5.01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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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자리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받고 싶은 질문 1위는 예상 가능한 기본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4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시 받고 싶은 & 받기 싫은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면접 시 받고 싶은 질문'은 '(지원 동기,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등) 기본 질문(22.9%, 복수 응답 가능)'이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 등) 기업 관련(14.8%)', '(희망 연봉, 복리후생 등) 근무 처우 관련(14.6%)', '(바람직한 직장인 상 등) 직업관 질문(14.5%)', '(교내외 활동, 인턴 등) 경험·경력 질문(13.8%)', (1분 자기소개 등) 개인 어필 관련(11.7%)' 등이었다.

반면, '면접 시 받기 싫은 질문'으로는 '(결혼 여부, 이성 교제 여부 등) 개인사 관련(36.6%, 복수 응답 가능)'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 직업, 형제 관계 등) 가족 관련(32.8%)', '(학력, 학점, 어학성적 등) 스펙 관련(15.8%) 등 순이었다.

구직자 64.9%는 '면접 질문에 사실을 바탕으로 포장해서 답변한다'고 밝혔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이야기한다' 30.6%, '면접관이 좋아할 만한 내용으로 모두 꾸며서 이야기한다' 4.5%로 나타났다.

또한 면접에서 개인사(거주지·가족관계·결혼 여부 등)를 묻는 것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은 '개인 역량을 평가하는 데 사적인 질문은 배제했으면 좋겠다(55.8%)'라고 답했다.

'업무와 반드시 연관이 있다면 사적인 질문도 필요하다(42.4%)', '지원자의 인성 등을 평가하는 데 꼭 필요하다(1.7%)' 순이었다.

이 외에도 '질문은 가능하나 가족관계나 결혼 여부를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면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취업 시장 현직에서 근무하는 커리어넷 소속 컨설턴트들은 구직자가 어려워하는 면접 질문(유형)에 공통적으로 '지원 동기'를 언급했다.

이들은 "지원 동기는 단골 면접 질문이기 때문에 미리 답변을 준비할 수 있음에도 구직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질문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 컨설턴트는 "평소 구직자들에게 면접에서 솔직하게 말하기를 강조한다"며 "억지로 꾸며낸 말보다 진솔한 답변이 면접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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