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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브리핑] 반도체 종목, 가격 상승분 아직 반영 안돼
[증권브리핑] 반도체 종목, 가격 상승분 아직 반영 안돼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5.0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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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하이닉스
출처=SK하이닉스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해 서버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과 함께 반도체 시장 상승 사이클이 초기 국면에 위치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비대면 경제활동 가속화로 2분기 현재 서버 D램 수요가 공급을 20% 초과하고 있으며 3분기에도 서버 메모리의 수요 가시성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2분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 재고는 평균 3주로 과거 대비 50% 수준에 불과해 향후 재고 부담 완화로 반도체 가격과 수급 변동성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반도체 대형주 주가와 관련해선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모바일 중심의 우려가 이미 반영된 주가”라면서 “서버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이 나왔다.

이날 최도연·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7조1989억원, 영업이익은 239.1% 늘어난 800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5091억원)을 대폭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격 상승과 공정 전환에 의한 원가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한 8조1419억원, 영업이익은 89.0% 늘어난 1조5127억원을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디램 가격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전방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에도 디램 업체들이 추구하는 목표 이익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일시적인 수요 둔화로 이익 고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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